[신간] 『열이 나서 쉬고 있는 너에게』

2019-04-23     김승일 기자

책은 수채물감으로 열이 나 아픈 아이와 아이 곁의 부모를 표현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느라 긴장했는지, 혹은 작은 몸으로 무리해서 조금 피곤했는지, 주먹을 꼭 움켜쥔 아이의 동그란 볼은 뜨겁다. 부모는 아픈 아이에게 그동안 많은 시간 함께하지 못한 것을, 사회에서 겪은 일 때문에 괜히 아이에게 화를 낸 것을 사과한다. 그리고 이것저것 싫어질 듯한 힘든 일이 일어나는 세상에서 강해지라고 조언한다. 마지막에는 무엇보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고백한다.  

■ 열이 나서 쉬고 있는 너에게
시리아가리 고토부키 글·그림│황진희 옮김│주니어김영사 펴냄│40쪽│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