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지구의 날 맞이 일회용 수저·포크 수령 여부 선택 기능 도입

2019-04-22     전진호 기자
배달의민족을

[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주)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이 지구의 날을 기념해 배민 앱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할 때 이용자가 일회용 수저·포크 수령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배민 앱에서 음식을 장바구니에 담아 주문하는 단계에서 일회용 수저, 포크를 음식과 함께 받을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배달의민족은 ‘지구의 날’인 4월 22일을 맞아 해당 기능을 앱에 일괄 적용해 이용자와 업주들이 모든 주문에서 선택 사항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배민을 이용하는 일부 이용자들은 주문 요청사항에 “일회용품 안 주셔도 돼요”, “수저 안 받을게요”와 같은 메시지를 별도로 남겼다. 이와 같은 요청이 늘어나자 일부 음식점은 음식 메뉴에 일회용품 선택 사항을 넣기도 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환경을 생각하는 이용자와 외식업 업주들이 많아지고, 배달음식으로 인한 쓰레기 증가 논란이 일자 배달의민족도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배민 이용자와 외식업 업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보호 활동이라는 점에서 이번 기능을 도입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배달의민족은 고객, 자영업자들과 함께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더욱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달의민족은 이번 일회용 수저·포크 수령 여부 선택 기능 도입을 알리고 이용을 독려하고자 이벤트도 진행한다. 2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일회용 수저, 포크 안 주셔도 돼요”를 선택하고 주문한 모든 고객에게 배달의민족 1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쿠폰은 주문 다음날 오후 쿠폰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경 문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해부터 친환경 배달 용기 연구, 개발을 위해서도 노력한 배달의민족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자영업자를 위한 식자재 및 배달 비품 전문 쇼핑몰 ‘배민상회’를 통해 친환경 용기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