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씩스틴』

2019-04-21     김승일 기자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그린 그림동화. 독특하게도 책의 주인공은 계엄군의 총 ‘씩스틴’이다. 영문도 모른 채 ‘씩스틴’은 자신 앞에서 한 명 한 명 스러져가는 광주 시민들을 목격한다. 그리고 민주항쟁이 진행되면서 시민들의 피와 몸에서 피어오르는 ‘씨앗망울’을 만나게 되는 ‘씩스틴’. ‘씨앗망울’이 자신의 몸에 스며들자 뭔가를 깨닫게 된다. 결국 ‘씩스틴’은 계엄군과 함께 가지 않고 광장에 남아 시민과 함께한다. 책의 마지막에는 시민이 ‘씩스틴’을 지키고 ‘씩스틴’은 시민을 지킨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해낸 책이다.       

■ 씩스틴
권윤덕 글·그림│평화를품은책 펴냄│40쪽│1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