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x밀리의 서재] 웹툰 프리뷰 #9 『저지먼트』

2019-04-18     서믿음 기자

잔혹 범죄가 일어날 때면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여론이 들끓는다. 이 소설의 배경인 20xx년 일본 역시 마찬가지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표방하는 '동해복수법'이 제정되면서 잔혹 범죄의 피해자 혹은 유족은 당한만큼 가해자를 응징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된다. 복수법의 경우 피해자나 유족이 직접 형벌을 집행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소중한 사람을 잃은 유족들은 기꺼이 '복수동의서'에 서명을 한다. 소중했던 사람을 위해 합법적 살인을 저질러 자신도 살인자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복수법을 시행한 이들은 억울함이 사라지고 속이 후련할까? 이 책은 복수 후에 남는 것에 주목하면서 생각거리를 제시한다. 


■ 저지먼트
고바야시 유카 지음 | 이영미 옮김 | 예문아카이브 펴냄│296쪽│13,000원
*본 도서는 월정액 무제한 도서앱 '밀리의 서재'에서도 읽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