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협, 대학가 불법복제 근절 캠페인 및 간담회 개최

2019-03-08     김승일 기자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 이하 출협 )와 한국학술출판협회·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 등 민간 출판단체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한국저작권보호원 등 관계 부처가 8일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대학교재 불법복제 근절 캠페인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윤철호 출협 회장을 비롯해 한국학술출판협회 김진환 회장,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김수영 원장, 한국과학기술협회 송광헌 회장, 한국저작권보호원 윤태용 원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불법 복사하는 그 책은, 여러분의 선배님들이 다니는 출판사가 만든 책입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불법복제 인식 개선 운동을 벌였다.

이후 진행된 ‘대학교재 불법복제 근절 간담회’에서는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기반인 학술 출판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대학교재 불법복제가 근절돼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철호 출협 회장은 “학술 출판계가 고사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라며 “학생들이 불법복제는 범죄행위라는 것을 반드시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홍보 캠페인 확대와 실효성 있는 단속 활동을 지속적으로 병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 20개 대학에서 시행 중인 불법복제 근절 캠페인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후원과 학술 출판사의 모금을 통해 3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와 한국저작권보호원은 3월을 대학교재 불법 복제행위 집중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문체부 저작권 특별사법경찰과 저작권보호원 현장 조사팀 등 50여 명 규모의 특별 단속반을 구성해 권역별 단속을 실시한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권역별 단속은 대학가 주변 복사 업소를 불시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불법 복제물 전자파일 유통에 관여하는 자도 적발해 처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