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결혼 상대는 추첨으로』

2019-03-09     서믿음 기자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가 결혼 상대를 정해준다는 발상이 담긴 소설이다. 국회에서 통과된 '추첨맞선결혼법'에 따라 25세에서 35세 미혼 남녀는 국가가 주도하는 맞선에 응해야 한다. 맞선 상대를 2회까지는 거절할 수 있지만, 3회까지 모두 거절할 경우 테러대책 활동 후방지원대, 이른바 테러박멸대에서 2년간 복무해야 한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미혼 남녀들은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이성에게 인기없는 사람들은 내심 환영하는 눈치지만 지방 작은 도시에서 홀어머니를 부양하며 사는 간호사는 큰 혼란에 휩싸인다. 여러 맞선 상황이 재미와 생각거리를 함께 전한다.


■ 결혼 상대는 추첨으로
가키야 미우 지음 |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펴냄│304쪽│1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