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마블, 장점과 단점 ‘흥행할까?’… 역대 마블영화 로튼토마토 지수는?

2019-03-06     김승일 기자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6일 미국보다 한국에서 이틀 먼저 개봉한 마블 영화 ‘캡틴 마블’이 예매율(영화진흥위원회 기준 91.1% )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 50분 기준 ‘캡틴 마블’을 예매한 관객 수는 45만5,806명이며 예매만으로 46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직 흥행을 쉽게 예상할 수는 없다. 

미국의 영화 전문 웹사이트 ‘로튼 토마토’의 비평가들에 따르면 ‘캡틴 마블’의 지수는 84%로, 과거 다른 마블 영화에 비해서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캡틴 마블’ 이전에 나온 영화들의 '로튼 토마토' 지수와 비교하면, 지난해 7월 개봉한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약 540만 관객)는 88%, 지난해 4월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약 1,100만 관객 )는 85%, 지난해 2월 개봉한 ‘블랙팬서’(약 540만 관객 )는 97%를 기록했다. 2017년 개봉한 ‘토르: 라그나로크’(약 480만 관객 )는 92%를, ‘스파이더맨: 홈 커밍’(약 725만 관객 )은 92%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는 84%(약 270만 관객 )를, 2016년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약 540만 관객 )는 89%를,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약 870만 관객 )는 91%를 기록했다. 

동일하게 84%를 받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가 흥행에 실패했지만, 일반적으로 ‘로튼토마토’에서 비평가들이 매긴 지수가 흥행과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캡틴 마블’의 흥행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캡틴 마블’에 낮은 점수를 준 ‘로튼 토마토’의 일부 비평가들에 따르면 ‘캡틴 마블’의 단점은 다소 복잡할 수 있는 플롯과 시대적 배경이, 최첨단을 달렸던 기존 마블 영화들과 달리 90년대 중반이라는 것이다. 또한 일부 평론가들은 ‘페미니스트만을 타깃으로 한 영화’라고 반감을 가졌다. 

반면, 일부 비평가들은 ‘캡틴마블’이 성차별을 때려 부수는 몇 안 되는 여성 중심의 영화임에 찬사를 보냈으며, 통쾌하고 화려한 액션을 칭찬했다. 또한 9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이 오히려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