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련, 교보·영풍·서울문고와 상생 다짐... ‘확장 자제’ 합의

2019-03-04     서믿음 기자
[사진제공=한국서점조합연합회]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한국서점조합연합회(이하 한국서련)이 교보문고, 영풍문고, 서울문고와 바른 출판 문화 구축을 위한 상생 환경 마련에 나선다. 이들은 오는 1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참석한 가운데‘서점 상생 업무협약(가칭)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28일 '서적 및 잡지류 소매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기간이 만료되면서, 대기업의 서점업 진출에 제약이 없어진 데 따른 것이다. 한국서련은 서점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이 만료되기 전,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신청을 마친 상태다. 상생 협약에는 서점업의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여부가 확정될 때까지 기존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시 권고사항을 유지하기로 합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존 권고사항은 ▲확장자제 및 진입자제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 이외 기업은 신규 진입자제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 이외 기업은 신규 출점 시 초․중․고 학습참고서 1년 6개월간 판매금지 등이다.

이번 협약은 ▲서점업의 상생 ▲전국의 균등한 독서문화 향유 ▲안정적인 서점 생태계 보전 ▲영세 소상공인을 위해 마련된 정부의 소상공인 정책 수용 ▲어려운 출판계, 서점계와의 상생 노력 등 한국서련과 대기업 서점이 뜻을 같이 하면서 성사될 수 있었다.

이같은 상생 협약은 국가의 문화적 수준을 드러내는 지표인 '서점'의 상생 의지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