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털모자가 좋아』

2019-03-01     김승일 기자

꼬마 곰 해럴드는 멋진 털모자를 쓰고 있다. 해럴드는 이 털모자를 아주 좋아해서 늘 쓰고 다닌다. 한 달에 한 번 목욕할 때도, 더운 여름에도, 잠을 잘 때도…. 이 모자가 자신을 곰 친구들 사이에서 특별하게 보이게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날 해럴드의 털모자를 까마귀 한 마리가 휙 낚아채 날아가 버린다. 그리고 까마귀에게서 털모자를 되찾기 위해서 해럴드가 기어 올라간 나무 위 둥지에는 까마귀의 새끼들이 털모자를 덮고 있다. 해럴드는 털모자를 새끼 까마귀들에게 양보한다. 털모자가 없어도 해럴드는 친구를 돕는 특별한 곰이기 때문이다.     

■ 털모자가 좋아
번 코스키 지음│김경희 옮김│창비 펴냄│40쪽│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