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창작수업』

2019-02-28     김승일 기자

“조금은 술에/조금은/복권에/기댄다.//그 외/나머지는/개털 신세.//야외석/거렁뱅이들.//미합중국은/성공할/것이다//경마는/성공할/것이다//살아 있는/시체들/덕분에.”(시 「거렁뱅이들」 中)
“당대 미국 최고 시인” “미국 하류인생의 계관 시인” “과도함과 광기의 제단을 숭배하는 낭만주의적 예지자”라는 평을 들어온 찰스 부코스키의 마지막 시집 『THE LAST NIGHT OF THE EARTH POEM』의 일부를 담은 시집. 영어로 된 시를 번역했기 때문에 시 고유의 운율을 온전히 느끼기는 쉽지 않지만 적어도 부코스키 시에 담긴 ‘저항과 날것의 정신’은 그대로 느낄 수 있다.
   
■ 창작수업
찰스 부코스키 지음│황소연 옮김│민음사 펴냄│312쪽│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