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모독' 전두환·노태우 경호 문제 없을까?… 5명까지 축소

2019-02-13     서믿음 기자
전두환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5·18 모독·폄훼 발언으로 논란이 증폭하는 가운데 5·18 당시 진압 작전의 최고책임자인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택 경비가 축소될 예정이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청은 연말까지 전직 대통령 자택 경비에 투입된 의무경찰 부대를 전원 철수할 방침을 수립·진행 중이다. 

전직 대통령의 경호 인력 축소는 병역자원 감소로 2023년 의무경찰이 폐지되는 상황에 따른 조치로 경호를 담당하고 있던 병력은 전역 시점까지 일선 치안현장으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과거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자택에는 의경 80명이 배치됐으나 지난해부터 감축이 이뤄져 현재는 의경 1개 중대(60명)가 근무 중이다. 

현행법상 대통령이 퇴임하면 최장 15년 후 대통령 경호처에서 경찰로 경호업무가 이관된다. 현재 경찰이 경호처로부터 경호업무를 넘겨받은 전직 대통령 가족은 전두환·이순자, 노태우·김옥숙 부부와 고(故) 김영삼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다.

올해 말 외곽경호 인력이 철수하면 경호인력은 전직 대통령별로 근접경호를 담당하는 '직업 경찰관' 5명씩만 남게된다.  

경찰은 연말까지 의경인력을 철수한 이후 경비·순찰 업무를 어떻게 할 것이냐를 두고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한편, 전 前 대통령은 2017년 출간한 자서전 『전두환 회고록』에서 5·18을 폭동으로 규정하고 또 자신을 "광주사태 치유를 위한 씻김굿의 제물"으로 표현하면서 논란을 낳았다. 5·18 관련단체는 전 前 대통령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7,000만원 배상 판결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