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병옥 음주운전 적발은 대리운전 기사탓?… "추가비용 요구했을 듯"

2019-02-12     서믿음 기자
[사진출처=연합뉴스]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배우 김병옥이 음주 운전 혐의로 적발됐다. 다만 과거 유명인의 음주운전에 가해졌던 질타보다는 신중히 사태를 관망하자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김병옥은 12일 오전 0시 58분께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음주 상태로 주차한 혐의로 이날 불구속 입건됐다. 

"주차장에서 이상하게 운전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으나 경찰이 도착할 당시 김병옥은 이미 귀가한 상태였기에 경찰은 김병옥의 주소지로 직접 찾아가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측정 결과 김병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85%(소주 2~3잔 수준)였다. 김병옥은 "대리운전으로 아파트까지 와서 주차를 하려고 운전대를 잡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음주단속이라… 뭔 일이래" "요즘 주차하려면 추가 페이 달라는 대리기사들 많다. 안 준다고 해서 대리기사가 신고한 것 아닌가?" "저정도 (음주) 수치면 주차를 이상하게 할 정도로 정신줄 놓지 않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승건 작가는 책 『정말 그런 거야?』에서 "대리운전을 맹신하지 마라. 일감이 폭주하면 대리운전 기사는 바쁘게 운전을 하게 된다"며 "대리운전을 이용할 경우에는 조금 비싸더라도 보험에 가입된 단골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경찰은 조만간 김병옥을 직접 불러 음주운전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