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대한민국] 『내 남자의 적나라한 민.낯.』

남자, 그들 내면에 미약하게 남아있는 나쁜 생각

2019-02-12     김승일 기자

『내 남자의 적나라한 민.낯.』 은 한 남자가 적어 내린, 르포 형식의 에세이이자 소설이다. 1부 <남자들은 도대체 왜 그래?>는 남자들이 리벤지 포르노를 찍고 싶어 하는 이유 등의 내용들을 르포 형식을 빌려 사실적으로 써 내려간다. 2부 <남자들은 언제부터 그래?>는 저자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적어놓았다. 3부 <남자들은 다 그래?>는 순수함을 잃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이를 극복해나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단편 소설로써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다.
독특한 이야기 소재와 참신한 이야기 구성 방식으로, 이미 각종 SNS 등을 통해 많은 관심을 받는 작품이다. 침체한 출판계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 내 남자의 적나라한 민.낯. - 야동 끊은 한 남자의 진솔한 고백
허 상 지음 ㅣ 에테르니 펴냄 ㅣ 228쪽 ㅣ 1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