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어제의 앨리스가 오늘의 앨리스에게』

2019-01-04     김승일 기자

시계를 보는 토끼를 따라 들어간 낯선 왕국, 그 속에서 앨리스는 갑자기 몸이 작아지거나 커지고, 이상한 캐릭터들을 만난다. 우리가 아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보통 이 정도일 것이다. 그러나 앨리스의 모험에는 성평등적인 요소와 여성이 가져야 할 용기에 관한 이야기가 숨어있다. 출간될 당시 이 책은 아이들에게 순종과 도덕을 가르치는 기존 동화들과 달리 순수한 재미 외에는 어떠한 도덕적 교훈도 강요하지 않는 기발한 난센스로 가득 차 있다는 평을 받았으며 치마만 입었지 여느 남자아이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여자아이 주인공은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파격이었다. 이 책은 앨리스의 모험을 조금 더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특히 여성에게 필요한 삶의 자세를 전한다.  

■ 어제의 앨리스가 오늘의 앨리스에게
루이스 캐럴/로렌 라번 글·존 테니얼 그림|북앤펀 펴냄|125쪽|1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