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눈 오는 날의 생일』

다섯 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어느날 치이는 하루 먼저 생일을 맞은 친구의 생일잔치에 참석해 예상치 못한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친구의 생일케잌에 꽂힌 초를 불어버린 것이다. 창피한 마음에 치이는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와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엄마에게 "생일 같은 거 싫어. 내일 아무도 안 왔으면 좋겠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치이의 본심이 아니다. 별님에게만 털어놓은 치이의 바람. 과연 이뤄질까? 생일 날 엄마에게 받은 빨간 모자와 장갑 선물도 좋고 축하해주기 위해 찾아준 친구들도 좋지만, 치이가 가장 좋아한 선물은 따로 있었다. 

■ 눈 오는 날의 생일
이와사키 치히로 외 1명 지음 | 엄혜숙 옮김 | 미디어창비 펴냄｜36쪽｜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