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은 대한민국] 『바다로 떠난 허수아비』

2018-12-10     유지희 기자

스스로의 주인이 되기를 원해 바다로 떠나는 허수아비는 우연히 강변에서, 여러 차례에 걸친 역경과 좌절 끝에 스스로의 삶을 포기하려는 남자의 손에 붙잡히게 된다. 남자의 집에 끌려가게 된 허수아비는 자유를 되찾고 싶은 마음에 자기도 모르게 삶과 존재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되고, 결국에는 집주인의 마음까지 흔들게 된다. 『바다로 떠난 허수아비』는 가장 진부하지만 가장 중요한 주제인 인간의 삶과 자아의 의미를 인간이 아닌 허수아비의 눈을 통해 신선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 바다로 떠난 허수아비
임판 지음 │도서출판 지식공감 펴냄 │288 쪽│13,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