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표상의 정치학』

2018-12-03     김승일 기자

일본의 소수민족 ‘아이누’를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에 따르면 아이누는 훗카이도 일대에 사는 소수민족이며, 엄연한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본토인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타자화’됐다. 세계 2차 대전 직후 일본인들이 단일민족 이데올로기를 재확립하기 위해 자신과 다른 것은 전부 타자화하고 획일화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이누가 어떻게 해서 일본인이면서 일본인이 아니게 됐는지, 아이누를 타자화하며 일본인들은 어떤 식으로 단일민족 정체성을 쌓아갔는지 일본인이 만든 다큐멘터리를 분석하며 소개한다. 

■ 표상의 정치학
최은희 지음|소명출판 펴냄|382쪽|2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