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라돈침대·대구수돗물·생리대… 유해물질이 걱정되시나요?

2018-10-08     김승일 기자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20011년 가습기 살균제 파동, 2014년 미세먼지 파동, 2017년 살충제 달걀, 발암 생리대 파동, 2018년 라돈 침대, 대구 수돗물 파동. 하루가 멀다고 유해물질 파동이 인다.

의학 박사이자 병리학 전문의인 양기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수석위원은 이 책에서 우리를 둘러싼 각종 유해물질을 분석한다. 1장에서는 라돈, 치약, 나노물질 등 생활용품에 숨어 있는 유해물질을, 2장에서는 화장품, 향수 등 피부용품에 숨어 있는 유해물질을, 3장에서는 참치, 달걀 등에 들어 있을 수 있는 유해물질을, 4장에서는 수면제, 백신에 담겨있을 수 있는 유해물질을, 마지막 장에서는 미세먼지나 전자파, 다이옥신의 유해성을 설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라돈 침대에서 정말 위험한 것은 라돈 그 자체보다는 매트리스에 숨어 끊임없이 라돈을 만들어냈을지 모를, 아직 밝혀지지 않은 물질이다. 백신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예방접종을 피하다 보면 더 큰 질병의 재앙이 덮칠 수 있다.

저자는 유해물질에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과학에 근거를 둔 바른 정보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피할 것은 피하고, 문제가 되지 않을 것들에 대해서는 걱정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있는 근거를 알기 힘든 단편적인 정보보다는 유해물질 전문가가 체계적으로 정리한 이 책을 보고 유해물질에 대비해보자.

우리 일상에 숨어 있는 유해물질
양기화 지음지식서재 펴냄3001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