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산책]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 경복궁

2006-04-18     관리자


1살 때 고국을 떠난 이후 29년 만에 어머니와 함께 고국을 방문한 하인스 워드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수많은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으며 바쁜 일정을 보냈다. 특히 지난 6일에는 한국에 가면 꼭 경복궁에 들러보고 싶다는 어머니의 바람대로 경복궁을 방문했는데, 어머니의 손을 꼭 잡고 경복궁의 이곳저곳을 둘러 본 하인스 워드는 경복궁의 웅장함에 감탄했다.
 
이처럼 경복궁은 몇 십 년 만에 고국을 방문하게 된 하인스 워드 모자가 바쁜 일정 속에서도 빼놓을 수 없었을 만큼 중요하고 소중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사적 117호인 경복궁은 서울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들이 꼭 들르는 곳이고, 산책하기 좋은 봄과 가을이 되면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고, 전국각지에서 견학 온 초?중고생들로 북적이는 곳이고, 사진 찍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경복궁은 임진왜란 때 완전히 소실되기도 하고, 터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빈 터로 버려지기도 하고, 명성황후가 일본인에게 무참히 시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하고, 일본의 정치적 음모에 의해 4,000여 칸의 건물이 헐리는 등 수많은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봄을 맞아 새롭게 단장한 경회루는 하루 세 번 관람이 가능한데, 조선의 수준 높은 건축 기술을 엿볼 수 있기에 많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 매일 오전 10시~16시에는 궁성문 개폐 및 수문장 교대 의식을 진행하는 등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경복궁을 거닐면서 살아있는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길 바란다.

 

독서신문 1402호 [2006.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