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탕웨이·공리 뒤따르나?… 성룡 "망명 조력은 사실무근"

2018-09-03     서믿음 기자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중국 유명 여배우 판빙빙(36)이 미국 망명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월드저널은 판빙빙이 L1비자(주재원 비자)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입국한 후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중화권 매체 애플데일리도 지난달 말 LA 이민국에서 판빙빙을 목격했다는 목격자 증언을 전해 망명설에 힘을 실었다. 

최근 판빙빙이 이중 계약으로 6,000만위안(약 100억원)에 달하는 탈세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 것으로 볼 때 이로 인해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판빙빙은 최근 2달 넘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실종설이 돌았으며, 중국 세무당국에 가택연금을 당한 채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또 약혼자 리천과 결별했다는 설도 제기되는 등 좋지 않은 소식이 잇따랐다. 

3일에는 미국과 중화권을 오가며 활동중인 배우 청룽(성룡)이 판빙빙의 망명을 도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에 청룽측은 즉시 "해당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판빙빙과 중국 정부 측은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판빙빙의 미국 망명설이 앞서 중국 국적을 포기한 배우 공리와 탕웨이가 주목을 받는다. 공리는 지난 2008년 해외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기 위해 해외 비자 발급이 수월한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했다. 

앞서 친일파 논란으로 중국 내 활동금지 처분을 받은 탕웨이도 중국 국적을 포기하고 홍콩 영주권을 취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