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s일본, 대망의 결승전… 축구 대표팀 심경은?

2018-08-30     서믿음 기자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팀이 적수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자신했다. 

한국 대표팀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에서 베트남을 3대 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같은날 일본은 아랍에미리트와의 준결승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두고 한국과 맞붙게 됐다.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병역면제 혜택이 걸린 경기에서 숙적 일본을 만나면서 실속과 자존심이 걸린 중요한 경기를 치르게 됐다.  

김민재(22) 선수는 "결승에서 일본에 지면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뛰어내려야 한다"며 승리의 의지를 웃음섞어 표현했다. 황의조(26)는 "지금 전력으로 충분히 일본을 이길 수 있다. 우리 플레이만 잘하면 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일본 리그에서 뛰고 있는 황의조는 "아시안 게임에 임하기 전에 일본인 동료들이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만나면 하쓰세 료(황의조)에게 승리를 양보해라'는 농담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국팀에게 우승을 양보해 황의조가 병역면제 혜택을 받게 해야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손흥민(26)은 "여기까지 와서 우승 못하면 바보"라며 "꼭 기쁜 뉴스를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은 오는 9월 1일 오후 8시 30분 인도네시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