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응급실 폭행 영상 화제… 얼굴 가격 후 머리 움켜잡아

2018-07-04     김승일 기자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익산 응급실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 영상이 화제다.

4일 공개된 영상에서는 의사로 추정되는 한 남성 옆에서 노란 옷을 입은 이가 갑자기 팔꿈치로 남성의 얼굴을 가격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가해자는 의자에서 나자빠진 피해자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움켜잡기까지 했다.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코에서 피가 흐르는 사진도 영상에 포함됐다.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폭력 사건은 지난 1일 오후 9시 30분께 익산시 한 병원 응급실에서 발생했다. 가해자 A(46)씨는 당시 손가락이 골절돼 응급실을 찾았고, 술에 취해있었다. 피해자 B(37)씨는 그날 응급실에서 당직 근무를 서던 의사였다.

A씨는 B씨가 웃음을 보이자 “내가 웃기냐”는 말을 하며 시비를 걸었고 무작정 폭력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 담긴 것보다 훨씬 많은 폭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B씨가 사과했으나 A씨는 B씨의 다리를 수차례 가격했다. A씨는 경찰이 현장에서 상황을 중재하던 중에도 의자를 발로 차는 등 소란을 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