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가 피해자를 보는 시선'… 창작집단 '묘생'의 연극 '페르소나'

2018-06-18     서믿음 기자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청년 창작 집단 '묘생'이 연극 작품 '페르소나'를 통해 우리 사회의 피해자를 향한 시선, 그리고 피해자가 느끼는 감정을 풀어낸다. 

묘생은 오는 7월 4일부터 8일까지 대학로 드림 시어터에서 연극 작품 '페르소나'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페르소나'는 고립된 삶을 살아가는 한 여자의 집에 의문의 소녀가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아동학대 피해 소녀와 그를 동정하는 한 여성의 어색한 동거가 자연스러워질 무렵 소녀는 조금씩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연극 '페르소나'는 우리 사회가 피해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당사자에게 어떻게 해석 될 수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작품은 최민영 묘생 대표가 직접 쓴 작품으로, 극작과 연출, 기획 뿐 아니라 배우로도 직접 참여해 '2017 2인극 페스티벌'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청년 창작 집단 '묘생'은 '고양이의 삶'이란 뜻이다. 최민영 묘생 대표는 "크고 작은 편견을 낳는 길 고양이의 삶을 보고, 어린 시절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다짐한 순간부터 (자신에게) 따라붙은 편견들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붙인 이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