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새·사랑·인간·나’를 조합한 시들 『내가 사랑하는 새 인간』

2018-06-04     김승일 기자

201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김복희 신인의 첫 시집이 출간됐다. 시집 제목인 ‘내가 사랑하는 나의 새 인간’은 시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의 조합이다. 특이한 점은, ‘사랑’, ‘인간’, ‘새’, 그리고 ‘나’라는 단어들을 어떤 식으로 조합하든 이 시집 안에 들어있는 시들과 관련 있게 된다는 것이다. 시인은 ‘새로운 내가 인간을 사랑한다’는 내용의 시도, ‘내가 새로운 인간을 사랑한다’는 내용의 시도, ‘인간인 내가 새로이 사랑한다’는 내용의 시도 시집에 담았다. 또한, 시는 시인이 사랑하는 다종다양의 동물과 식물, 사물이 등장해 종을 넘어선 우정에 관해서도 이야기한다. 시인의 독특한 시에 담긴 독특한 의미를 감상할 수 있다.


■ 내가 사랑하는 나의 새 인간
김복희 지음│민음사 펴냄│164쪽│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