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대한민국] 『남자에겐 보이지 않아』

함께하고 싶지만 어쩐지 불편한 심리 탐구
차별과 차단의 ‘펜스 룰’ 넘어 ‘공존의 룰’ 찾는 첫 시도

2018-05-30     김승일 기자


『남자에겐 보이지 않아』는 차이를 넘어 여자와 남자 서로 간에 이해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책이다. 일터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 남자와 여자는 같은 공간, 두 가지 시선으로 살아가고 있다. 대개는 함께하고 싶지만, 어쩐지 불편한 관계라는 게 딱 알맞은 표현이다. 일부 남자들은 아예 여성 동료와 얽히지 않겠다며 ‘펜스 룰’을 꺼내기도 한다. 저자 박선화는 모든 갈등 뒤에 숨어 있는 편견과 무의식에 주목해왔다. 
우리가 늘 겪는 문제부터 영화와 역사까지,  『남자에겐 보이지 않아』는 저자의 경험과 인간에 대한 애정 그리고 심리학 연구가 어우러졌다. 유명인들의 페이스북 스타인 저자의 장점은, 어떤 갈등 사안도 선명하게 초점을 맞춰준다는 것이다. 사회학자 노명우와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이 극찬하고, 뇌과학자 송민령과 LG CNS 김흥식 인사총괄전무도 적극 추천하는 책이다.

■ 남자에겐 보이지 않아
박선화 지음 | 메디치미디어 펴냄 | 288쪽 | 1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