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비행기는 새가 되고 코끼리는 소방차로 변한다 『기계일까 동물일까』

2018-05-24     김승일 기자

커다란 고래는 양쪽 지느러미가 프로펠러인 비행선이 된다. 코끼리는 ‘코’라고 불리는 물대포로 뜨거운 지역에서 뜨거운 지역으로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이동하는 소방차가 된다. 비행기는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배설물을 토해내는 새가 된다. 이 독특한 그림책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던 동물은 우리 주변의 탈것으로,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탈것들은 동물들로 변한다. 어리둥절하고 엉뚱하고 희한하지만 동시에 있음 직하고 흥미진진한 상상력이 담겨 있다. 독자들에게 세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할 것이다.


■ 기계일까 동물일까
레티시아 드베르네 글·그림│시아 옮김│보림 펴냄│48쪽│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