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인류 최초의 신은 여자였다” 『여신을 찾아서』

2018-05-17     김승일 기자

페미니스트 언론인이자 베스트셀러 『나쁜 여자가 성공한다』, 『김신명숙의 선택』 등으로 유명한 김신명숙이 10년간 국내외 다양한 여신을 찾아 나선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그리스 크레타섬 ‘여신 순례’를 비롯해 제주도·지리산·경주 등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10년간 국내외 다양한 ‘여신 문화’를 답사했다. 저자는 모든 생명을 낳아서 품고 길러 온 생명력 자체가 여신이라고 말하며, 가부장적 역사와 문화 아래 잊혔거나 억압된 여신문화를 새롭게 풀어낸다. 현대인들에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여신’이 오늘날까지도 곳곳에 생생히 남아있다는 사실, 여성의 내면·삶·공동체 안에서 치유와 변화의 힘을 끌어내는 페미니즘이 있다는 사실은 독자들의 삶에 영향을 줄 것이다.


■ 여신을 찾아서
김신명숙 지음│판미동 펴냄│592쪽│1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