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상처가 상처를 치료 한다 『안녕 사랑 안녕 행복도』

2018-04-21     김승일 기자

이 그래픽노블은 아버지의 알코올 의존증 때문에 서로 사랑하지만 행복해 보이지 않는 부모님, 이런 상황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즐거워하는 어린 동생, 단짝 친구와의 우정 때문에 같은 반 소녀를 짝사랑하지만 고백하지 못하는 자신의 소심함으로 의기소침해하는 주인공 루이의 모습을 그린다. 루이는 자신도 모르게 힘없는 동물과 어린아이, 삶에 지치고 문제에 빠진 어른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보듬어준다.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루이의 속마음을 읽고 루이의 두려움을 이해해 어느새 ‘용기를 내, 루이’라고 응원하게 될 것이다.


■ 안녕 사랑 안녕 행복도
패니 브리트 글·이자벨 아르스노 그림│박선주 옮김│책과콩나무 펴냄│158쪽│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