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동물원은 누구를 위한 공간일까? 『내 친구 안토니우스』

2018-04-09     서믿음 기자

『내 친구 안토니우스』는 동물과 교감하는 여덞 살 태이와 원숭이 안토니우스의 우정을 통해 동물원이란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지닌 태이는 어느날 원숭이 안토니우스가 보낸 신호를 알아듣게 된다. 알고보니 안토니우스는 겉보기에는 번지르르하지만 전기선과 유독 페인트가 가득한 동물원에서 받고있는 고통을 알리려고 한 것. 거기다 동물원을 살린다는 명목으로 수상한 행동을 벌이는 닥터 리의 등장으로 긴장은 더욱 고조된다. 이 책은 "동물원에 사는 동물들은 행복할까요?"라는 질문을 독자에게 던지며, 동물의 행복할 권리에 대해 고민해 본다. 

■ 내 친구 안토니우스
장미 글·이상윤 그림│키다리 펴냄│184쪽│1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