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아랍… 그 문명과 역사를 담은 사진들

김병호 외 5명의 『아랍과 이슬람』

2018-03-25     김승일 기자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다른 나라의 문화와 문명을 짧은 기간에 이해하는 것은 어렵다. 화해와 공존을 주창하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이해 불가한 문화 중 하나는 단연코 아랍과 이슬람 문화가 아닐까. 아랍과 이슬람이 우리 역사 속에서 신라시대부터 등장했다지만 여전히 우리는 그들을 잘 알지는 못한다.

유일신 교리는 이슬람 신앙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알라후 아크바르(사진 속 문장)’는 ‘알라는 가장 위대하시다’는 뜻이다. 코란에는 이와 비슷한 의미를 담은 문장들이 다수이며 유일신 알라의 명칭과 속성이 모두 99개가 등장할 정도로 많다.

예수피난 교회(사진)는 박해를 피해 도망을 왔던 예수, 성모마리아, 요셉의 은신처에 세워진 교회로 이집트에서 가장 유명한 콥틱 교회(이집트를 중심으로 교단을 형성해 온 기독교 분파)이다. 성 세르지우스 교회나 아부세르가 교회로 불리기도 한다.

베두인(동물을 사육하면서 이동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 즉 아랍계의 유목민)들이 요리에 쓰는 주재료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곡물, 자신들이 기르는 가축의 고기와 여기서 얻는 유제품, 오아시스 주변에서 자라는 대추야자와 과일이 전부였다.

팔레르모 대성당은 그리스와 아랍 학자들이 접촉한 곳이었다. 이곳은 이탈리아 남부지역에 아랍 문화를 전파했다.


『아랍과 이슬람』
임병필·김종도·안승훈·유왕종·김병호·이성수 지음 | 모시는사람들 펴냄 | 328쪽 |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