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 10위권 진입… 엄마께 감사

2018-02-23     김승일 기자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최다빈이 김연아 이후 한국 피겨 올림픽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어머니를 여의는 등 힘든 일을 극복하고 이뤄낸 값진 성취다.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에서 최다빈은 개인 최고점인 131.49점을 받아 총점 199.26의 높은 성적을 냈다. 그는 연기가 끝난 후 “올림픽 무대에서 후회 없이 연기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성취는 지난해 최다빈이 겪은 고난을 생각하면 더욱 값지다. 그의 어머니 김정숙씨는 지난해 6월 암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그는 “국내 1차 선발전에 나가기가 무서웠다”며 “그러나 올림픽은 내 꿈이자 엄마의 꿈이었다. 후회하고 싶지 않아 선발전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늘에 있는) 엄마가 항상 응원해주셔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엄마가 곁에 계셨다면 꼭 안아주셨을 것 같다”며 어머니께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김연아 선수가 자리해 최다빈을 응원했다. 최다빈은 “연아 언니가 응원을 와줘서 정말 고맙다”며 “그래서 최선을 다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