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임재성 "질문 독서법 5단계로 내 인생의 정답을 찾으세요"

2017-12-27     권보견 기자

독서신문은 소설집 등 책의 맨 뒤 또는 맨 앞에 실리는 ‘작가의 말’ 또는 ‘책머리에’를 정리해 싣는다. ‘작가의 말’이나 ‘책머리에’는 작가가 글을 쓰게 된 동기나 배경 또는 소회를 담고 있어 독자들에겐 작품을 이해하거나 작가 내면에 다가가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이에 독서신문은 ‘작가의 말’이나 ‘책머리에’를 본래 의미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발췌 또는 정리해 싣는다. 해외 작가의 경우 ‘옮긴이의 말’로 가름할 수도 있다. <편집자 주>

[독서신문 권보견 기자] 나는 정말 열심히 살았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며,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지냈다. 성공과 행복을 향해 달리고 또 달렸지만, 결과는 허무했다. 내가 원하는 삶, 의미 있고 행복한 삶이 아니었다. 

그토록 열심히 살았는데, 왜 꿈꾸던 삶에 도달하지 못했을까? 그 이유는 내 삶에 질문을 던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스로 현명한 질문을 던지지 않으니 좋은 답도 찾을 수 없었다. 사십 대가 돼 나는 내 삶에 질문을 던졌다. '내가 하고 싶고, 이루고 싶고, 해야 하는 일들을 무엇인가?' 질문을 던지자 내 인생은 거짓말처럼 달라지기 시작했다. 평범한 사업가였던 내가 학원장, 교육문화원 원장 그리고 작가가 돼 강의를 한다. 

내가 삶에 질문을 던지고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었던 근원은 '질문 독서'에 있다. 나는 책을 읽고 효과적인 질문을 던지며 책에서 전하는 메시지를 읽어 냈다. 그 메시지를 바탕삼아 내 삶에 적용할 것들을 벼려내는 사색의 과정을 거쳤다. 사색도 역시 질문으로 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독서가 중요하지 않은 때는 없었다. 특히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컴퓨터와의 승부도 벌이며 살아야 하는 지금은 더욱 독서가 중요한 가치와 목표가 되었다. 많은 사람이 독서의 중요성과 독서가 주는 유익을 알고 있지만, 길지 않은 시간에 슬그머니 책을 내려놓는 경우가 많다. 효과적인 질문을 던지지 않고 그저 책만 열심히 읽었기에 생각도 삶도 인생도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인생을 변화시킬만한 효과적인 독서법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다면, 잠시 멈추고 '질문'을 해야 한다. 인생은 답이 아니라 던지는 질문에 따라 변화되기 때문이다. 독서를 하면서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법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질문하는 독서법』을 통해 독서로 인생을 변화시킨 주인공으로 변화되는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한다. 

『질문하는 독서법』 
임재성 지음 | 도서출판 평단 펴냄 | 320쪽 |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