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과 아이의 경계는 어디에? 가족 뮤지컬 '어른동생'

2017-12-25     김지만 기자

[독서신문 김지만 기자] 가족 뮤지컬 ‘어른동생’은 한국출판문화대상을 받은 송미경 작가의 단편 동화집 『어떤 아이가』 중 ‘어른동생’을 무대화시킨 작품이다.

아이들에게는 평소 자신의 모습을 극 중 등장하는 캐릭터에 투영시켜 자아 성찰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어른들에게는 잊고 지냈던 동심과 누군가의 부모 이전에 한 남자로, 여자로서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어른스러움과 아이스러움. 이둘을 나누는 것에는 기준이 있는 것일까? ‘어른동생’은 이러한 어려운 질문에 유쾌한 음악과 아기자기한 무대, 볼거리 가득한 퍼포먼스로 쉽고 즐겁게 답한다.

이시대의 모든 ‘어른’과 모든 ‘아이’에게 아이같은 웃음과 어른스러운 사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어른동생’

-synopsis

감기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한 ‘하루’는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다섯 살짜리 남동생 ‘미루’가 누군가와 통화하는 소리를 듣는다.

“새코미 사달라고 졸라 대고, 기차놀이 하는 척해야 해. 귀찮아 죽겠다, 귀여운 척하기도”

누군가에게 너무나 어른스러운 말투로, 어린애인 척하기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미루.

도대체 하루의 귀여운 동생 미루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공연정보]
공연명 : 가족 뮤지컬 ‘어른동생’
원작 : 어떤 아이가 (송미경 글, 서영아 그림)
제작 : 극단 어른동생
주최 : 으랏차차스토리
장소 :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기획 : 대학로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