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그리스 로마 신화 파격적으로 읽기 『제우스는 죽었다』

2017-12-09     권동혁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국민 교양서로 읽힌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서양문화의 원류'라는 믿음 아래 무릇 교양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그런데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으면서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은 없었을까? 신화에 나오는 여성 캐릭터는 왜 하나같이 수동적일까? 당시 그리스 사회 반 이상이 노예였는데 왜 그들은 신화에 등장하지 않을까? 무비판적으로 수용했던 그리스 로마 신화에 문제점은 없는 것일까? 이 책은 이같은 의문에서 출발하여 그리스 로마 신화에 담긴 3중 차별 구조를 들춰낸다. 

■ 제우스는 죽었다
박홍규 지음 | 푸른들녘 펴냄 | 416쪽 |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