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개로 읽는 세계문학 『개를 읽는 시간』

2017-11-29     황은애 기자

개와 인간이 교류한 지 10만 년. 그리스 시대 『이솝 우화』에서부터 라틴어로 된 동물설화집 『이젠그리무스』 등 동물 이야기는 문학 속에서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개가 본격적으로 문학의 주인공이 된 것은 영미문학이 가장 탄탄했던 19세기 이후다. 이 책은 영미권에서는 곧잘 볼 수 있는 ‘개’를 주인공으로 한 세계문학 단편집이지만, 구성과 내용 면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외국의 책을 수입하는 대신 2년여에 걸쳐 도서관과 인터넷을 뒤져 직접 기획한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개 세계문학 단편’이다. 영국, 프랑스, 미국 등 작가들의 ‘개’를 찾아 헤맸고, 영미권뿐만 아니라 유럽 여러 나라의 단편들도 실었다.

■ 개를 읽는 시간
D. H. 로렌스 외 24명 지음 | 지은현 옮김 | 꾸리에 펴냄 | 424쪽 |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