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배우 주호성·김순이의 2인극 '아내의 서랍'

2017-11-07     김지만 기자

[독서신문] 극작가 김태수의 신작 '아내의 서랍'이 오는 22일부터 2018년 1월 14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명작극장'에서 공연된다.

'아내의 서랍'은 남녀 2인극으로서 격동기를 거치며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건설한 60대 중후반의 은퇴한 중산층 부부가 겪어낼 만한 사랑과 믿음에 관한 격정과 파란, 감동을 시대상에 맞춰 김태수 작가 특유의 언어미학적인 대화술과 능란한 극작술로 극화한 작품이다.

시청 기획조정실에서 5급 사무관으로 퇴직한 채만식과 그를 지극 정성 내조하며 40년을 함께 살아온 유영실. 남들 눈에는 금슬 좋고 다정한 부부임에 틀림없는 부부. 그러던 중 만식 모르게 아내가 사라지고, 만식이 아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수많은 회고와 지난날의 오류를 더듬어내는 것이 연극의 핵심 내용이다.

남편 채만식 역은 47년간 연극에 임해온 이 시대의 베테랑 배우 주호성이 맡아 진하고 감동 어린 연기를 선보이고, 아내 유영실 역은 외길 연극인생을 걸어온 노련한 배우 김순이가 맡는다. 특히 김순이는 40대 딸 역과 60대 아내 역을 동시에 해내는 1인 2역을 선보일 예정이다. / 김지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