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국어를 지키고 사랑해야 할 진짜 이유 『언어는 인권이다』

2017-10-16     윤효규 기자

[독서신문] ‘댕댕이’, ‘커여워’, ‘팬아저’ 등 맞춤법 파괴, 온갖 줄임말, 모욕과 증오 표현으로 우리 국어 환경은 몹시 어지럽다. 18년간 국어운동의 중심에 서서 싸움을 겪어온 저자. 그는 언어, 국어 문제가 늘 표준어, 맞춤법, 고운 말 위주로 생각하던 통념에서 벗어나 언어의 다양한 얼굴을 생명, 존엄, 권리, 효율, 평등, 공생의 관점에서 사실적으로 비춘다. 즉, 의사소통의 수단을 넘어선 국민의 권리, 인권 보장이란 차원에서 언어를 바라보는 것이다. 책은 우리 국어가 겪어온 약 100년의 역사적 과정을 간명하고도 재미있게 정리했으며, 국어가 걸어온 길의 연장선에선 앞으로 어떤 길로 가야 할지 쉽고 명쾌하게 풀어나간다. / 윤효규 기자

■ 언어는 인권이다
이건범 지음 | 피어나 펴냄 | 312쪽 | 1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