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로 향하는 지름길 『프루스트와 함께하는 여름』

2017-09-18     유지희 기자

[독서신문] ‘무의지적 기억’과 ‘의식의 흐름’에 따른 생각, 감정에 초점을 맞춰 인간 내면을 집요하게 탐사해간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현대문학이 나아갈 새로운 길을 제시한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받는 한편, 난해한 소설이란 선입견 때문에 읽기가 주저해진다. 이 책은 프루스트가 전하는 메시지에 귀 기울이고픈 독자들에게 소설을 총체적이며 다각적으로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 책을 집필한 프루스트 전문가 여덟 명은 프루스트를 연구하는 데 인생의 한 부분을 바친 열광적인 독자들이다. 그들은 각자 관심을 끈 주제를 하나씩 맡아,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감상하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한다. / 유지희 기자

■ 프루스트와 함께하는 여름
앙투안 콩파뇽·줄리아 크레스테바 외 지음 | 길혜연 옮김 | 책세상 펴냄 | 376쪽 | 1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