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조선 근대 공학의 개척자 『엔지니어 정약용』

2017-09-08     윤효규 기자

[독서신문] 정약용은 세계가 인정하는 사상가이자 실천가이지만, 우리는 그를 실학을 집대성한 학자로 한정 지어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는 청년 관리 시절에 엔지니어로서 남다른 두각을 나타내며 수원 화성을 설계했고, 거중기를 비롯한 다양한 건설 기계를 발명했다. 수많은 저서를 남긴 건 유배지로 물러난 뒤의 일. 저자는 정약용을 엔지니어로 재조명하기 위해 17년 동안 정약용이 직접 쓴 묘비명부터 『조선왕조실록』까지 방대한 사료를 연구했다. 책에는 정약용의 업적을 토목·건축·도시·기계·자동차·조선 공학 분야로 나눠 200여 개 도판으로 생생하게 재현돼있다. / 윤효규 기자

■ 엔지니어 정약용
김평원 지음 | 다산초당 펴냄 | 316쪽 | 18,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