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까지... 구성수 ‘꽃의 초상’展

2017-09-07     정연심 기자

[독서신문] 꽃을 다양한 형식의 작품으로 표현해온 구성수 작가가 ‘꽃의 초상’ 전시회를 연다.

‘꽃의 초상’에서는 말린 꽃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은 ‘드라이 플라워’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형미가 변해가는 백합을 사진 9장으로 기록한 ‘성장 일기’, 살아있는 꽃과 오랜 시간 교감하며 감성적으로 포착한 ‘초상사진’ 등이 소개될 예정.

구성수 작가는 “물기를 머금고 숨 쉬고 있는 실재의 꽃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대화를 나눈다. 전시에서 꽃을 의인화하여 ‘초상’으로 발전시키고 싶었다”고 전했다.

꽃은 단순히 카메라에 담기 위한 아름다운 피사체가 아니라, 주변의 소중한 이들, 소소한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람들, 스쳐 지나간 인물을 대변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초상’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초상에 대한 작가의 관심은 ‘서른 살 아내’ ‘영웅’ 시리즈에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정연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