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해방 후 최초 발간된 우리말 시집 『조선미』

2017-08-11     황은애 기자

[독서신문] 책은 해방 후 최초로 발간된 우리말 시집이다. 이 시집은 책 표지에 저자명. 출판사명, 판권이 없어 한동안 수수께끼 시집으로 남아있었다. 수수께끼가 풀린 건 1971년 국립중앙도서관이 개최한 한국현대시집전시회에서 해방 후 최초로 나온 특이한 시집으로 소개되며 처음 알려졌다. 허만하 시인은 『조그마한 지적 고고학』에 「시집 『조선미(朝鮮美)』의 저자에 대하여」로 이 시집의 저자가 이태환이며 광복 전 대구 계성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근무했음을 밝혔다. 시집엔 우리 민족이 낳은 조형미를 주제로 쓴 시 46편과 옥중 경험을 담은 시 5편으로 총 51편의 작품이 담겨있다. / 황은애 기자

■ 조선미
이태환 지음 | 샘터 펴냄 | 236쪽 |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