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조연호 시집 『저녁의 기원』

2017-08-08     이정윤 기자

[독서신문] 첫 시집 『죽음에 이르는 계절』을 시작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시 세계를 구축·확장해온 조연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저녁의 기원』이 최측의농간을 통해 복간됐다. 조연호 시인에게 이 시집은 한국 시단의 미래파 흐름을 선도했다는 점과 향후 자신의 작품세계의 기원적 요소들을 풍부하게 담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로 남아 있다. 최측의농간은 이 복간본을 통해 몽상이 아닌 상상력으로, ‘날아다니는 새처럼 여러 대답을’ 준비해놓은 한 소년의 상상을 만나볼 때라고 말한다. 시라는 통속에 타협하거나 흡수되지 않기 위한 그의 의지를 함께 만나보자. / 이정윤 기자

■ 저녁의 기원
조연호 지음 | 최측의농간 펴냄 | 120쪽 |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