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베스트셀러 『살인자의 기억법』 영화화… 설경구·김남길 주연으로 9월 개봉

2017-07-25     이정윤 기자

[독서신문] 김영하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하며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이 오는 9월 개봉을 확정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었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신선하고 파격적인 설정이 돋보이는 원작과 ‘세븐 데이즈’, ‘용의자’를 연출한 장르 영화의 귀재 원신연 감독이 만나 어떤 영화를 탄생시켰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운 변신을 감행한 배우들의 연기도 기대 포인트다. 설경구는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은퇴한 연쇄살인범 병수 역을 맡아 제대로 독 품은 연기를 선보인다. 캐릭터를 위해 체중 감량은 물론이고 특수분장 대신 실제 외양의 변화를 택했다.

김남길은 병수의 살인습관을 깨우는 의문의 남자 태주로 분했다. 선과 악을 널뛰는 그의 연기는 태주가 진짜 살인범일지, 병수의 망상일지, 끝까지 헷갈리게 만들 것이다. 김설현은 병수의 하나뿐인 딸 은희 역을 맡았고, 오달수는 연쇄살인범을 쫓는 파출소 소장이자 병수의 오랜 친구 병만으로 분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 이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