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과적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추리소설 『위험한 비너스』

2017-07-17     황은애 기자

[독서신문] 일본 추리소설계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새롭게 발표한 이 책은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미스터리이자 오락성이 짙은 서사로 펼쳐진다. 이야기는 명문가 후계자가 실종하며 유산 분쟁, 사라진 그림, 의문의 죽음에 대해 실마리를 풀며 흘러간다. 사건의 진상을 파헤칠수록 예상치 못한 또 다른 수수께끼가 드러난다. 책은 이공계 출신 추리소설가란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저자 특유의 이과적 상상력으로 뇌의학과 수학 소재들이 등장해 섣불리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거듭 이어진다. 뒤섞이는 거짓과 속임수 사이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저자만의 독특한 매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 황은애 기자

■ 위험한 비너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펴냄 | 488쪽 | 1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