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반 백살, 낡은 마을버스와 떠난 세계여행 『마을버스, 세계를 가다』

2017-06-28     황은애 기자

[독서신문] 반 백살까지 오로지 가족을 위해 개미처럼 일하며 살아온 저자에겐 50대가 되면 여행가가 되겠다는 꿈이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쳇바퀴 돌 듯 정해진 구간을 맴도는 마을버스가 자신의 인생과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다. 낡은 마을버스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 훨씬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거라 믿었다. 굳은 결심을 한 그는 폐차를 6개월 앞둔 중고 마을버스를 사고 개조해 677일 동안 48개 나라를 여행했다. 저자는 직장과 가정을 오가며 평생 가족을 부양하느라 자신의 꿈을 미뤄온 중년 세대들에게 도전의 참된 의미를 알리며, 꿈을 이루는 데 결코 늦은 나이란 없음을 몸소 부딪쳐가며 보여준다. / 황은애 기자

■ 마을버스, 세계를 가다
임택 지음 | 메디치미디어 펴냄 | 280쪽 |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