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오늘날의 청소년들을 응원하는 『까짓것』

2017-06-25     황은애 기자

[독서신문] ‘공부해라’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다. 고스펙이 요구되는 학력 사회이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청소년들에겐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꿈이나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는 일 말이다. 시인은 어른들의 편견과 선입견에 놓인 청소년들, 가정 문제로 방황하는 청소년들 등의 목소리를 59편의 시에 담았다. 입시라는 테두리 너머에 녹록지 못한 오늘을 사는 아이들의 모습은 안타까우면서도, 특유의 발랄함을 가득 담고 있다. 시집은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듣는 ‘공부’가 아닌 ‘나를 이루는 것’, ‘나를 나답게 하는 것’을 찾길 바라는 시인의 응원이 담겨있다. / 황은애 기자

■ 나의 첫 소년
이정록 지음 | 창비 펴냄 | 124쪽 | 8,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