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단란한 상류층 가정의 끔찍한 진실 『진작 알았어야 할 일』

2017-06-15     황은애 기자

[독서신문] 성공 가도를 달리는 부부 생활 전문 심리 상담가 그레이스. 그녀는 하버드 대학교 출신 의사 남편, 모범생 아들 헨리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헨리가 다니는 명문 사립학교에서 학부형 살해 사건이 일어난다. 그 사건의 수사 방향이 전혀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그녀의 삶은 점점 무너진다. 책은 유복하고 평화로운 중산층 삶의 이면에 있는 어두운 진실을 파헤쳤다. 스릴러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내 온 저자는 추리나 수사 과정보다,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심리적인 요소에 중점을 뒀다. 극도의 섬세함으로 읽는 내내 빠져들게 되는 스릴러 소설이다. / 황은애 기자

■ 진작 알았어야 할 일
진 한프 코렐리츠 지음 | 김선형 옮김 | 열린책들 펴냄 | 648쪽 | 1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