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위원회, 한국언론학회와 '인터넷신문의 오늘과 내일' 공동 세미나 주최

혁신을 통한 자생적 경영구조와 품질향상을 위한 선택적 지원 필요

2017-05-26     김지만 기자

[리더스뉴스/독서신문 김지만 기자] 인터넷신문위원회(위원장 방재홍)가 한국언론학회(회장 문철수)와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인터넷신문의 오늘과 내일' 공동 세미나를 주최했다고 밝혔다.
 
방재홍 인터넷신문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터넷신문이 대안언론을 넘어서 명실상부하게 인정받는 주류언론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려는 노력과 함께 미디어 융합 환경에 걸맞은 새로운 인터넷신문에 대한 고민과 설계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인터넷신문의 현황과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그속에서 건강한 인터넷신문을 위한 자율규제의 모습에 대해 살펴보는 오늘의 세미나는 주제나 시기측면에서 모두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인터넷신문이 혁신을 통해 자생적 경영구조를 확립하고 저널리즘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네덜란드가 지난 2010년에 적용한 '한시적 언론혁신 지원법(Temporal Support Press Innovation)'과 같은 인터넷신문에 대한 지원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류정호 박사(전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팀장)는 '인터넷신문 발전을 위한 제안'이란 발제문을 통해 "그동안 인터넷신문은 급격한 양적 성장을 했으나 산업적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신뢰도를 비롯한 사회적 인식이 타 미디어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며 "그러나 다양한 사회적 여론형성 기능과 대안매체로서의 역할 등 공적 기능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혁신을 통해 자생력을 갖추고자 하는 인터넷신문에 대한 우선적 지원 등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며 이러한 성공적 지원의 사회적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류 박사는 또한 "인터넷미디어의 특성에 부합하도록 자율규제를 활성화해 인터넷신문에 대한 이용자의 인식을 제고하고 당면한 신뢰의 위기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토론자로 나서는 이창호 아이뉴스24 대표는 토론문을 통해 "인터넷언론이 게임, 애니메이션, 웹툰 등 다른 콘텐츠 산업과 마찬가지로 뉴스제작 이외에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시도하고, 이에 대한 정책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인터넷언론이 중요한 지식산업 또는 콘텐츠산업의 범주로 분류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