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공감할 ‘사랑의 줄다리기’

2006-03-13     관리자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가 주연을 맡은 영화 <오만과 편견>은 사랑이 시작될 때 연인들이 빠지기 쉬운 ‘오만’과 ‘편견’을 상큼하고 재밌게 그려내 이 시대의 젊은 남녀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명망 있는 가문에 연 수입이 5천 파운드나 되는 능력 있는 독신남 다아시와 영리하고 솔직한 아가씨 엘리자베스는 서로에게 강하게 끌리지만 서로에 대한 편견과 자존심 때문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사랑의 줄다리기를 벌인다.

엘리자베스는 편견 때문에 다아시를 영원히 미워하기로 마음먹고 다아시는 신분의 격차 때문에 엘리자베스가 결혼상대자로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어느새 그들은 자신의 감정을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

서서히 진실한 사랑으로 다가가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달콤 상큼한 러브스토리는 시간과 공간을 훨씬 뛰어넘은 현대의 남녀들이 벌이는 사랑의 줄다리기와 너무나도 똑같은 닮은꼴이다.

 

독서신문 1400호 [2006.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