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인 북] 흥겨운 축제, 7가지 키워드로 들여다보다

김성일 『축제에서 일주일을』

2017-02-26     이정윤 기자

[리더스뉴스/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축제가 있다면 내가 사는 곳에서 나는 늘 행복해질 수 있다. 나는 오늘도 행복해지기 위하여 축제를 추구한다”

터키, 인도, 이스라엘, 호주, 중남미 등지와 칸, 에든버러, 잘츠부르크, 아비뇽, 프라하 등 축제로 유명한 여러 도시를 여행한 김성일 영상학박사. 그는 2000년 영국에서 문화정책과 예술경영을 공부한 뒤, 문화예술, 관광 기획, 국제교류, 해외 문화홍보 업무를 맡아왔다. 

그는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특색 있는 축제들을 경험했다. 언제나 흥겨운 기운이 넘치는 나라 스페인의 ‘산 페르민 축제’, 매년 2월경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는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프랑스의 겨울을 흥분과 설렘 가득한 마법처럼 바꾸는 ‘앙굴렘 만화 축제’ 등 각 축제에는 일과 놀이, 생산과 소비, 흥과 한이 함께 녹아 들어있고 복잡다단한 삶이 담겨있었다. 

‘축제’하면 근사할 것 같은 느낌, 즐겁고 기분 좋은 기대감이 들지만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다. 여러 요소들이 얽혀 있는 이벤트다. 김성일 박사는 책에서 일곱 가지 키워드로 축제를 들여다본다. 관광, 문화예술, 정치와 권력, 경제와 자본, 종교, 자연과 일상생활 등의 소재들을 통해 축제를 새롭게 생각해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 축제에서 일주일을
김성일 글·사진 | 가쎄 펴냄 | 224쪽 | 12,800원